옛날부터 제주에 부임한 목사는 백록담에 올라가 천제를 올렸는데,그때마다 제물을 지고 올라가는 사람들이 얼어 죽거나 날씨가 사나와서 올라 갈 수 없는 날이 많았으므로 1470년(성종1)이약동 목사가 지금의 아라동으로 옮겨 제단을 설치하고 산신제를 지내게 하였다.
현재 이약동 목사의 사적비가 새로이 세워져있는데, 이약동 목사가 건립한 '한라산신고선비(漢拏山神古禪碑)'는 1977년에 홍정표씨가 발굴하여 단내에 세워진 것이다.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좋은 산천단은 이제 아담하고 정갈한 공원까지 조성되어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160호인 곰솔들이 자생하고 있다. 곰솔은 소나무과로서 해송 또는 흑송이라고도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서쪽으로 경기도, 동쪽으로 강원도 명주군까지 바닷가를 따라 분포하고 있으며, 주분포지역은 남부지방과 제주도의 해발 700고지 이하이다. 수피는 흑갈색이고 동아가 백색인 것이 소나무와 다르다. 잎은 짙은 녹색이고 길이 9-14km로 두씩 엽초에 모여 나며, 그중에서도 특히 산천단 곰솔은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오래된 노목으로 알려져 있으면 높이 19-23m,수령이 500-600년으로 유서가 깊은 나무이다. 곰솔이 일반 소나무와 다른 점은 나무빛깔이 흑갈색이고 씨앗이 백색인 점이며 이곳에는 수령 5백년이 넘은 여덟그루의 곰솔이 있는데 그 높이가 20m에 이르러 웅장하기까지 하다.
교통편 : 제주공항 및 부두 - 5.16도로 - 목석원 - 제주대학교 - 검문소 - 산천단
서귀포 - 5.16도로 - 제주산업정보대학 - 산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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