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리오뮤지엄은 (주)아라리오 김창일 회장이 30여년동안 수집한 컬렉션들이 전시되고 있는 곳으로, 버려진 건물을 활용해 전시관으로 재탄생시켰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보존과 창조라는 아라리오뮤지엄의 철학이 담겨있으며, 그동안 개발에 밀려 쇠퇴한 제주의 원도심을 문화예술을 통해 되살려보자는 꿈도 녹아있다고 한다.
제주 아라리오뮤지엄은 주 전시관격인 탑동시네마점을 중심으로, 바이크샵점, 동문모텔1, 동문모텔2 까지 총 4개의 전시관을 오픈하였는데, 현재 동문모텔2 전시관에서는 '실연에 관한 박물관'이라는 기획전시가 진행중에 있어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 세계 각국에서 기증받은 이별과 관련된 물건과 사연을 전시하고 있는 이 실연박물관은 제주에서는 9월말까지 전시될 예정이며 이후 전 세계를 여행하다 크로아티아 상설전시관에 영구 전시될 예정이라고 하니, 올해 제주여행의 꼭 가봐야할 또 하나의 명소가 탄생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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