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떡
메밀반죽의 졸깃한 맛에 둘둘 말린 무우의 시원한 맛..... 바로 오묘한 빙떡의 맛....
700년동안 제주 사람들이 즐겨먹은 제주의 전통음식이 있으니 바로 빙떡이 그것.
김밥처럼 메밀반죽으로 만든 부침개와 무를 둘둘 말아 만드는 빙떡은 빙빙 마는 떡이라
하여 “빙떡”이라 부르는데 일명 “멍석떡”인셈.
길쭉한 모양의 빙떡 한접을 손에 들고 자르거나 젓가락을 사용하지 않고 통째로 입에서
먹어야 제맛인데, 그 맛이 졸깃하기도하고 아삭하기도 하여 오묘하기 그지없다.
그래서 제주사람들은 요즈음도 제사나 명절때 최고 음식으로 내놓는데,
길쭉한 모양 때문에 누구 한입이 크나 내기하는 진풍경도 볼 수 있다.
빙떡은 제주에서 많이 나는 메밀가루와 시원한 무를 이용하여 속을 만드는데,
그 유래가 고려 때 몽고인이 제주에 들어오면서부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몽고인들은 메밀이 독을 품은 음식으로 여겨 제주 사람들이 자신들을 죽이려고 메밀을 나눠줬는데 토박이들도 독이 있는 것을 주었다고 생각하고 여기에 해독제로서 무를 넣어 먹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메밀에 무를 넣어 만드는 음식이 탄생되고 먹으면 먹을수록 끌리는 맛에 지금까지 즐겨먹는 음식이 된것.
메밀지짐이의 졸깃한 맛과 무우무침의 시원하고 아삭한 맛이 잘 어우러져 오묘한 맛을 내는 빙떡의 맛.
자극적이지 않아 담백하고 깔끔한 그 맛 때문에 자꾸 끌리는게 되니 직접 요리할 수 있는 방법을 잘 알아두자.
재료 (빙떡)
메밀가루 5컵, 무 400g, 소금 1작은술, 다진 파 약간, 깨소금 1작은술, 돼지기름 약간
만드는 법
1) 메밀가루를 물에 부어서 거품이 일도록 저어서 끈기있게 반죽한다.
2) 무를 깨끗이 씻어 곱게 채 썬다. 이것을 끓는 물에 데쳐 물기를 뺀 다음, 다진 파, 소금, 깨소금 등으로 무쳐 소를 만든다.
3) 팬에 돼지기름을 두르고 1)의 메밀반죽을 한 국자 떠서 직경 10cm 크기로 얇게 지져 낸다.
4) 3)의 것을 채반에 편 다음 2)의 소를 놓고 한 줄로 고르게 놓고 꼭꼭 둥글게 말아 감고 양끝을 눌러 나물이 빠지지 않게 한다.
5) 먹을 때 양념장을 찍어 먹는다.
6) 팥을 쪄서 소를 넣는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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