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봉우리가 모자란 99봉이어서 맹수가 전혀 없다는 송악산은 그 얘기만큼이나 여러개의 크고 작은 완만한 봉우리들이 모여 이루어졌다. 높이가 해발 180m인 주봉을 중심으로 서부쪽은 넓고 평평한 초원지대이며 주위에 서너개의 봉우리가 형성되어 있다. 주봉에는 둘레 500m, 깊이 80여m의 분화구가 있는데 그 속에는 아직도 검붉은 돌들이 남아 있다. 분화구인 탓에 온통 붉은 '송이'로 되어 있다. 난과 분재를 키우는 이 송이는 돌 자체에 기포와 영양분이 담긴 것들이다. 물이 쉬 마르지 않고 수분이 적당하게 유지되어 식물이 썩지 않는다고 한다. 바닷가 해안절벽에는 태평양전쟁 때 일본군들이 배를 감추기 위해 인공적으로 파놓은 군사용 동굴이 여러개 있어 지난날의 아픈 역사가 서려 있다. 또한 4ㆍ3사건 당시는 이곳의 섯알오름에 사람을 모아서 죽였다는 섬뜩한 얘기가 전해지기도 한다. 농경문화를 말해주는 토기와 어로생활을 나타내는 패총으로도 유명한 송악산은 청동기시대의 무문토기, 팽이형토기, 공렬토기들이 산이수동 패총유적지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마라도유람선 선착장에서 송악산 전망터까지는 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고 전망터에서 바라보는 형제섬, 산방산의 모습과 송악산 밑 바닷가 해안절벽 절경은 관광객들로 하여금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날씨가 맑은 날이면 멀리 마라도, 차귀도가 손에 잡힐듯 보이고, 또한 송악산에서 한라산을 바라보면 자산이 마치 섬이나 바다 한가운데서 한라산을 바라보는 듯한 신비한 느낌이 들곤 한다. 전망터에서는 송악산 밑 바닷가에서 갓잡은 싱싱한 해삼물을 먹을 수 있는 간이휴게소도 있다. 옆에는 조랑말 촬영장소도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형제섬과 산방산을 배경으로 조랑말과 함께 사진을 찍는다. 송악산 밑 해안절벽 바닷가에는 프로급 낚시꾼들이 자주 찾아 갯바위 낚시의 스릴을 맛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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