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으로 들어서는 길이 다른 해수욕장들과는 사뭇 다르다. 야자수 나무가 늘어서 있는 진입로. 남국의 바람이 불어와 그 정취를 남기고 간 듯 하다. 활처럼 굽은 긴 백사장과 쪽빛의 바다가 액자 속 그림처럼 눈으로 들어온다. 모래사장이란 것은 '진모살'이라 하여 흑색도 아니고 회색도 아닌, 흰색과 붉은 기운까지 감돌아 묘한 느낌을 자아낸다. 그 묘함이 제주의 검은 현무암과 어울릴 때는 미의 극치를 보여준다.
그 아름다운 모래언덕의 위로 병풍을 두른 듯한 바위의 풍광이 더해져 그 아름다움을 더한다. 이 해안절벽에는 15m가량의 자연동굴이 형성되어 있으며, 많은 희귀식물이 자생하고 있어 생태관광의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
파라세일링, 수상스키, 윈드서핑 등 해양스포츠의 최적지인 중문해수욕장은 서귀포 70경의 하나로 중문관광단지 내에 위치하여 단지 안의 퍼시픽랜드, 여미지식물원, 테디베어박물관, 쉬리의언덕(신라호텔), 천제연폭포 등의 명소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사시사철 각종 이벤트가 개최되어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거리를 제공해 준다.
그 외에도 리조트형 특급호텔과 골프장을 바로 곁에 두고 있는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편리한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이렇듯 다양한 아름다운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중문해수욕장이지만 바람이 많은 날에는 파도가 높게 일고 간조 때에는 물이 감도는 등 물살이 세므로 방심은 금물이다.
세계적 여행전문가 빌 크랜필드(Bill Cranfield)가 극찬했던 바다. 때묻지 않고 여행자를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매력을 풍기는 청정해수욕장.그러한 이유 때문인지 중문해수욕장은 한국의 영화나 드라마의 고정게스트로 케스팅 된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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